경기도가 수원-KT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수원야구장 리모델링비 등 수원을 야구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김문수 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새누리당 고희선 도당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백재현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수원시에 수원야구장 리모델링비와 2군훈련장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
또 지역리그(3군리그)를 신설, KT가 프로야구 1군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도는 당초 예상된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공사비 250억원 가운데 국비 75억원을 제외, 나머지 175억원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도비 87억5천만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이미 확보한 국비 75억원 가운데 이미 교부된 37억5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도 조속히 지원,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당초 1만7천석 규모에서 2만5천석 규모로 증축에 따른 추가 공사비 40억원은 수원시가 부담한다.
도는 또 KT가 빠르게 수원에 연고를 내릴 수 있도록 2군 훈련장 부지를 제공키로 하고, 현재 수원과 인접한 시·군 도유지 5곳 정도를 물색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수원을 야구의 메카로 발돔움할 수 있도록 지역리그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지역리그 출범은 KT가 프로야구 1군으로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이 될 전망이다.
도는 연내에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고, 인구 40만명 이상 시와 해당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공동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0구단이 창단되고, 지역리그가 출범되면 각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경기도로 집중, 인프라가 형성돼 도와 수원시가 야구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