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수원민자도로(수원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광교신도시 입주민을 비롯해 수원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오완석(민·수원) 의원을 비롯해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연합회)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대 고개에서 광교신도시 구간을 연결하는 북수원민자도로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북수원 민자도로는 수원 지지대고개의 경관훼손, 영동고속도로와의 노선 중복, 통행료 과다, 광교산 산림훼손은 물론 인접한 광교초·중학교 학생들의 환경권 침해 등 문제를 안고 있다라며 “이는 경기도시공사가 학생들의 환경권은 외면한 채 수익성에 눈이 어두워 잘못된 장소에 학교부지를 배정했고 민자도로를 계획한 수원시가 이를 바로잡지 못한 데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철저한 검증을 거친 뒤에도 불가피하게 북수원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면 유료가 아니라 무료도로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원시가 이런 요구를 무시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수원민자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북수원 나들목(IC)에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을 연결하는 폭 20m(왕복 4차로), 길이 7.7㎞로 당초 이 구간은 도시계획도로였으나 2004년 6월 동부건설에서 수원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2007년 5월 광교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