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내에서 공공기능을 수행하는 민간의료기관에도 국·도비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도의료원의 지속 가능한 공공병원으로서의 재정립과 경영개선, 공익성을 지닌 민간의료기관의 체계적인 운영·지원 등을 위한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이달 내에 발족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단은 연세대 보건대학원 조우현 교수를 단장으로 아주대 전홍기 교수, 치의과대 지영건 교수, 가천대 서원식 교수, 협성대 오은환 교수, 단국대 이상규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박사, 다산법무법인 김칠준 변호사 등 8명이 참여하게 된다.
주요 역할은 도 의료원의 ▲경영개선 ▲체계적 운영·관리를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등 공공성 재정립 ▲도 노인전문병원 운영평가 등이다.
또 보건복지부령으로 지정된 의료 취약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거점의료기관은 민간의료기관을 포함, 의료 취약지에서 주민에게 보건의료 제공을 위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공공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 가운데 선정된다. 선정 시에는 시설·장비 확충 및 운영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국·도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도는 25일 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발족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지원단의 중점사업 및 향후 역할 등을 논의한 뒤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법령 개정으로 앞으로는 민간의료기관에도 국·도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공공의료기관의 경영개선 등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