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표의원 불신임을 추진해 내홍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주삼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도당이 적극적인 진화작업에 나서 갈등이 봉합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도의회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주삼(군포) 대표의원은 부대표단과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연석회의에서 김 대표는 부대표단과 상임위원장들에게 사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와 불신임안을 주도한 의원들은 비공식 만남을 갖고, 김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와 임기 1년의 공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면 불신임안을 철회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주당 도당의 진화작업과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집단 행동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잦아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신임안 상정은 철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수 의원들이 당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돌발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뒤늦게 합류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당초 불신임안을 주도했던 의원 대부분이 한발 물러나 대표단과 합의에 동의하면서 이들 의원들은 불신임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사태로 잃은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8대 의회 남은 임기동안 민주당 의원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