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94억원을 들여 양평군에 자원순환형 친환경 광역농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퇴비로 자원화해 경종농업(耕種農業; 땅을 갈고 씨를 뿌려서 가꾸는 농업)에 이용하고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 사료로 쓰는 ‘자연 순환형’ 단지다.
도는 오는 9월까지 양평읍·양동·용문·강상면 일원 3천380㏊에 농축순환자원화센터(7천260㎡)와 BM활성수 생산시설(3t/1일), 친환경 시설하우스(9천450㎡), 친환경조사료 생산장비(7대), 저온저장고(286㎡), 공동선별장(333㎡), 벼보관 사이로(2천800t), 두채 생산시설(330㎡), 체험학습장(5천500㎡)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에는 3천251명의 농민이 참여한다.
도는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만t의 친환경 유기질퇴비를 생산, 지역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용문산 친환경나물단지와 봉산리 수미농촌체험마을, 개군면 한우생산단지, 양서면 두물머리 세미원 등 지역의 친환경 농업생산단지와 명소 등을 연계한 친환경농업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고비용의 농업방식에서 ‘저비용·고효율’의 농업방식으로 전환하는 선진국형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조성과 육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15년까지 양평군 외에 1~2곳의 자원순환형 친환경광역농업단지를 추가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