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북부지역의 소 브루셀라병 발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북부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5~2007년 경기북부지역의 141농가 1천642마리 소에서 브루셀라병이 발생, 역대 최고의 발병률을 기록했다. 주로 고양과 파주지역 소 사육농가에 집중됐다.
소 브루셀라병은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주로 소·돼지·양 등에서 발생하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은 유산이나 사산·불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최근 3년간(2010~2012년) 브루셀라병 발병률은 23농가 170마리에 불과했다. 발생 농가대비 83.7%, 마리수에 비해서는 89.6%에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조사대상 3천333농가 가운데 포천지역 2농가 13마리에서만 발병, 발병률 0.06%를 기록했다. 전국 감염률 0.15%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연구소는 발병률이 낮아진데 대해 ▲다발 발생지역의 검진강화와 집중소독 등 브루셀라병 특별방역 추진 ▲과거 발생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와 원인분석을 통한 장기적 근절대책 마련 및 특별관리 ▲브루셀라병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인근 농가 집중검사 실시 ▲소 사육 전 농가 대상 우유검사 및 혈청검사 병행 실시 등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농립사업통합정보시스템(Agrix)을 통한 체계적인 농가 관리와 개체별 이력관리, 쇠고기이력시스템(Beef Tracebility)과 연계한 검사결과 즉시 확인 등도 발병률을 줄이는데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