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대한 불산 누출사고 진상규명 민·관합동조사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의회 합동조사단은 14일 제1차 회의를 개최, 화성 출신의 민주당 권칠승·조광명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선임하고 향후 진행할 조사단의 활동범위 및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조사단에는 권·조 공동 단장을 필두로 조성욱(새·용인) 의원과 경기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처장을 간사로 하고, 최재연·양근서·홍범표 의원 등 6명의 의원과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 노동환경연구소 이윤근 소장, 동탄1동 입주자대표협의회 이민석 회장, 화성시 반월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승옥 위원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사고발생과 인명피해의 원인을 정확하게 살펴보기 위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유독물 관리 협력업체인 STI서비스 등 관련기관을 현장 방문하고,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4명의 STI서비스 직원 등도 면담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집행부 관계자를 불러 진상을 규명한데 이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유해화학물질 관련 현행 제도 및 법률의 운영상 미비점을 파악해 개선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단장은 “조사단은 오는 19일 경기도 환경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및 STI서비스 등의 관계기관 현장을 방문해 심층적인 조사활동을 펼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