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정당공천제 폐지 추진’에 대한 환영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선기 평택시장)는 20일 오산시 소재 가장산업단지 내 ㈜아모레퍼시픽에서 각 시·군에 당면한 현안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을 공동모색했다.
협의회 회장인 김선기 평택시장은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예산편성과 관련해 “도에서 시·군의 재정보전 대책없이 부담비율을 상향조정해 시·군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차액보육료 추가지원에 대한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이 자리에서는 무상급식 지원 대상 조례 개정 추진 협조(오산시), 지방자치법 개정(성남시) 등의 안건이 논의됐으며, 의결된 내용은 도와 중앙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 13일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추진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각에서는 정당공천으로 인한 역기능으로 그 폐해가 심각하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에서도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조기에 입법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협의회는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 1천만명 서명운동, 사회원로 시국선언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왔으며, 그 결실로 여·야 대선공약에 정당공천폐지가 정치쇄신 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996년 6월 지방자치단체 간의 관련된 행정사무를 공동으로 연구·조정하고 광역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목적으로 구성됐으며 분기별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