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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금융사기 ‘파밍’ 피해 급증

PC에 악성코드 감염시켜
가짜사이트 연결, 돈 인출
경찰 “파밍캅 등 설치 필요”

‘보이스피싱’에 이어 휴대폰 소액결제 사기인 ‘스미싱’수법과 최근에는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돈을 빼가는 ‘파밍’까지 사기행각이 갈수록 진화돼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접수는 2011년 988건 발생한 뒤 지난해 472건, 올해 최근까지 124건 등 감소하고 있지만 교묘한 수법으로 예금주의 돈을 인출해가는 ‘파밍’수법은 올해 73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하고 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파밍’은 개인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상 사이트 주소로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한 뒤 금융거래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으로 어처구니없는 금융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파밍 수법으로 거액의 돈을 가로챈 안모(36)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부터 장모(26)씨 등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 184명에게 스팸메일이나 음란물사이트를 열도록 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13여억원의 돈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 등은 PC 이용자에게 ‘보안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의 팝업 창을 띄워 피해자들이 입력하는 개인정보를 해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파밍 범죄가 본격화한 지난해 이후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경찰이 본격 대응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시 112나 금융회사에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PC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신종 금융사기 예방프로그램인 ‘파밍캅’등의 설치가 필요하다”며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와 금융거래정보를 묻는 등의 요구에 절대 답변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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