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결정으로 지난 임시회 본회의 상정이 보류됐던 도 조직개편안이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도 본청 및 소속 기관 정원을 9천530명에서 9천594명으로 64명, 의회사무처 정원을 177명에서 178명으로 1명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농정국을 농정해양국으로 철도항만국을 철도물류국으로 변경하고 정보통신보안담당관, 해양항만정책과, 서비스산업과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윤 의장은 도의회 사무처 인력 증원 요구를 도가 들어주지 않았다며 기획위원회를 통과한 도조직개편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었다.

이와 함께 경전철 환승할인 손실보조금 지원을 위해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한 홍정석(민·비례) 의원의 ‘경기도 철도사업 추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가 지원하는 학교급식 지원대상(학교 및 유아교육기관)에 인가된 대안학교와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교 및 시설을 포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김유임(민·고양) 의원의 ‘경기도 학교급식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안건들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임시회에서 통과된 학교용지부담금의 월급식 전출을 골자로 한 ‘경기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징수 및 특별회계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대한 재의요구안은 재석의원의 3분의2 이상 찬성해야 한다는 재의결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당분간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이번 회기에 처리 예정이었던 경기지역 버스에 자동온도조절장치 설치를 강제하는 이상성(진·고양) 의원의 ‘경기도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한 조례안’을 비롯해 경기도립대학 신설을 위한 이재준(민·고양) 의원의 ‘경기도 고등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조례안’과 이상성 의원의 ‘경기도 고등교육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례안’은 5월 임시회에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