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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아동 그림실력 ‘놀라워’

‘문화공장 오산’ 장애아 작품 전시
오산원일초 ‘희망반’ 아이들 참여
독특한 표현방식 전문가도 ‘감탄’

 

지난해 문을 연 오산지역의 한 미술관이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과 함께 지적장애아동의 작품 전시회를 마련해 줘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 ‘문화공장 오산’은 지난 1일 오산원일초등학교 희망반(지적장애아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오산에서 활동하는 안수진 작가와 함께 총 8회에 걸쳐 수업을 받은 희망반 어린이 7명은 오랜시간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표현방식에 있어서 전문가도 놀랄만한 독특함을 보여줬다.

함께 전시에 참여한 최석운 작가는 “아이들의 그림이 너무 훌륭하다”며 “우리는 원래 이렇게 멋지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데 교육을 통해 재능이 사라져버리는 것 아닌가”라고 경탄하기도 했다.

미디어작가 김해민은 “피카소가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평생을 바쳤다고 하는데 이 그림들을 보니 그 말이 실감난다”고 했고, 미디어작가 김창겸도 “내 영상 작업으로 아이들 그림을 담아보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래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 아니었지만 전시 디스플레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몇몇 참여 작가들이 적극 추천해 진행하게 됐다.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지도한 안수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 작가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다.

어린이들의 미술교육을 위해서 인근 동탄에 소재한 ㈜아모스, 부천에 소재한 ㈜태용인쇄지기공업사에서 각각 300만원 상당의 재료를 후원했다.

아이들의 작품은 문화공장오산 2층 제1전시실에 권순철, 이광호, 플로리스 카이크(Floris Kaayk·네덜란드)의 작품과 함께 전시돼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며 관람료는 2천원이다.

전국도서관회원증, 오산중앙시장 영수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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