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창석 후보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지역관광 활성화 도모”
민주당 김봉현 후보
“운악산에 재앙 닥칠것 청정자연 개발이 대세”
4·24 가평군수 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는 ‘운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싸고 후보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운악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운악산 케이블카가 가평군수보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봉현 가평군수 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케이블카 설치는 운악산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의 박창석 후보를 직접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김 후보는 “박창석 후보는 지난 3월19일 출마선언문에서 ‘하판리 두부마을과 현등사, 운악산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출마선언문에서 대표공약 중 하나로 발표했던 운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책자형 선거공보에서는 슬그머니 빼버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케이블카 대신 힐링문화타운을 건설해 가평의 최대 장점인 청정자연을 이용한 가평발전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이명박-오세훈식 토목중심 가평’이냐, ‘박원순-김상곤식 사람중심 가평’이냐가 이번 선거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박창석 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반격했다.
그는 “책자형 선거공보집에서 빠진 것은 폐기한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행할 공약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것일 뿐 슬그머니 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곳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오히려 환경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가평의 관광이 뜨고 운악산 주변 음식문화거리가 다시 활력을 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지역 유권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행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악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검토하고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설치조건 및 기준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환경영향평가 및 케이블카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