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갈등이 ‘예산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중재에 따라 양 기관이 갈등봉합을 위한 협의점 도출에 한발 다가서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중재로 9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1일에 있었던 1차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 의장을 비롯해 도 측의 최승대 행정2부지사·김동근 기획조정실장과 도교육청 측의 고경모 부교육감·김영곤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두 기관은 학교용지분담금 지급시기 등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평행선만 달렸던 앞선 간담회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인 셈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두 기관이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다음 간담회를 위한 구체적인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번 만남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협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