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칸 영화제 외유와 거짓해명 등으로 도의회가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 의장 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근 대표단 총사퇴에 따른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13일 도의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재우)에 따르면 14일까지 이틀간 대표의원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는 오는 26일 치러진다.
현재 대표의원 후보로 자천·타천되고 있는 후보는 강득구(안양) 의원을 비롯해 신종철(부천)·장태환(의왕)·정기열(안양) 의원 등 4명이다. 하지만 사실상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강득구의원과 신종철 의원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안양권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로 분류되는 강 의원과 함께 지난 대표단 및 안산지역 의원 등의 주류로 분류되는 신 의원의 대결구도가 현재 초박빙 구도로 전개되면서 선거 후 당내 내분으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들 양자 구도가 차기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종걸 의원과 원혜영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의원간 편가르기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