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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천체전 이후, 이제부턴 아시안게임

인천에서 개최된 제94회 전국체전이 24일 막을 내렸다. 먼저 행사를 치르느라 고생한 인천시와 체육관계자, 그리고 참가 선수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인천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7개국 해외동포 선수단을 포함해 3만여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최대 체육축제였다. 상대방을 이겨야 메달을 딸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지만 한편으론 체육인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축제였다. 이번 체전에서는 예상대로 경기도가 1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천은 비록 당초 목표 2위를 달성하지 못하고 3위를 차지했지만 신예 유망주 발굴이란 더 큰 성과를 얻었다.

물론 어느 행사나 만점짜리가 있을 수는 없겠다. 그러나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비판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번 대회를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본보(28일자 1면)에 보도된 대로 인천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운영 허점, 준비 소홀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곳곳에서 숙박비 시비가 발생했다. 평일 3만~4만원인 모텔의 경우 체전 선수단에게 7만~8만원 바가지요금을 받기도 했다. 신설된 경기장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관람객의 불편을 초래했는데 심지어 인천시 제공 수송차량의 운전사들과 자원봉사자들조차도 신설된 경기장의 위치를 몰라 헤맸고, 경기장 안내책자의 주소로도 찾을 수 없었다.

안내 표지판도 보이지 않아 주차시설과 서비스 시설을 이용에 불편을 끼쳤다. 고질적인 교통정체 문제도 드러났다. 시는 이 기간 동안 2부제를 실시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차량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메인스타디움인 문학경기장은 체전기간 내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부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보였다. 내년 2014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총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이다.

물론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번 체전에 160명, 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50명의 직원을 파견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홍보와 교통문제, 경기 운용, 선수들의 동선 파악 등 총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해봤을 것이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더욱 많은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올해 인천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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