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취업성공 일등 공신 주민센터 직업상담사

경기도내 각 지자체 주민센터에는 직업상담사들이 배치돼 있다. 직업상담사는 직업에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제정된 자격제도다. 요즘 평생직장 개념의 붕괴,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인해 이직과 전직이 잦아지고 있다. 아울러 청년실업자가 증가하는 반면, 중년층과 노년층의 재취업 희망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도와줄 직업상담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직업상담사의 업무도 다양하다. 상담업무, 직업소개업무, 직업관련 검사 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 직업상담사가 도민들의 취업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8월 말까지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통해 취업한 취업자 수는 모두 6천80명이나 됐단다. 경기일자리센터가 배출한 총 취업자 7만2천450명의 8.4%나 되는 것이다. 얼마 전 경기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일자리센터 총 취업자수는 지난해 이곳을 통해 취업한 취업자보다 1만7천99명이나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늘어난 취업자 1만7천99명 가운데 무려 35%가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들이 만들어 낸 성과란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올해부터 82명의 직업상담사를 선발해 도내 17개 시·군 주민센터에 확대 배치했었다. 시흥시의 경우 14개 주민센터에 경력단절여성 14명을 직업상담사로 배치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1천952명이 이들을 통해 취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나 증가한 수치라는 것이다. 의왕시는 공공근로사업으로 5개 주민센터에 5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한 결과, 같은 기간 동안 90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김포시는 6개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한 후 전체 취업자가 59% 증가했고, 군포시는 지역공동체사업으로 도서관, 주민센터에 이동 취업상담을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0% 취업률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집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손쉽게 일자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 증가했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 부족한 직업상담사 인력 확충, 그리고 도민들의 취업률 증가라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직업상담사들의 처우는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낮은 급여가 이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길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