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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애물단지 김장쓰레기 어떻게?

김장은 겨울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 하는 월동 준비 가운데 하나다. 겨울철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중요한 부식으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김장을 하는 주부들의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서민층에서는 김장 비용이 걱정되고, 아파트 등 좁은 공간에서는 배추를 씻고 절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장을 하고 난 후 김장쓰레기 처리도 골치다. 김장 후 발생한 쓰레기들은 종류에 따라 소각용과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구분해 분리 배출한다. 특히 소각용은 다른 생활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골치 아픈 배출 방법 때문에 김장쓰레기를 인근 산이나 시골 논밭에 몰래 버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군포시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김장 기간 동안 배추와 무·파 등을 다듬고 나온 김장쓰레기를 무상으로 수거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임배추나 양념이 묻은 김장 재료 등은 반드시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를 이용해 배출해야 한다. 또 무상 수거 대상 김장쓰레기라도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할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자체들의 사정을 듣고 보면 수긍이 간다.

김장쓰레기는 가축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하게 되는데 흙과 이물질 등이 묻은 김장쓰레기는 처리 기계 고장의 원인임과 동시에 이물질이 많이 포함돼 사료나 비료로 재생할 수 없어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되지 않는다. 소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흙이나 오물 등이 함께 묻어 나온 김장쓰레기는 반드시 일반 소각용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방법은 올바른 쓰레기 배출처리 뿐이다. 올바른 처리는 비용을 절감시키고 사료와 퇴비 등의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예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래서 요즘 절임배추가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김장 준비를 위한 일손을 크게 덜어준다. 배달된 배추를 씻을 필요도 없이 그대로 양념만 버무리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각 농협과 경기도 운영 경기사이버장터에서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데 맛도 좋아 도시 주부들에게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군포시처럼 도내 타 지자체도 무상 수거 등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지만 각 지자체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므로 이 역시 쉬운 문제는 아니다. 방법은 김장쓰레기를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토록 적극 노력하고 올바른 배출을 홍보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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