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율곡고가 파주지역에서는 첫번째, 전국에서 60번째로 고교 야구부를 창단하고 엘리트 발굴과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율곡고는 21일 오전 10시30분 교내 체육관에서 이병호 교장과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전무이사, 최흥식 파주시체육회 부회장 등 내빈과 재학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개최했다.
파주지역 유일이자 도내 10번째 고교 야구부로 탄생하게 된 율곡고는 이로써 국내 60번째 고교 야구부 등록팀이 됐다.
또 파주시는 금릉중에서 율곡고로 이어지는 중-고교 야구 연계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율곡고 야구부 초대 감독으로는 국가대표 투수 출신의 김종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김명건 코치를 비롯해 자체 선발과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내년 신입생이 될 현재 중학교 3학년생 12명과 고교 1학년 5명 등 총 17명의 선수가 초대 멤버로 구성됐다.
율곡고는 교내 운동장 및 파주지역 내 야구장에서 2014년도 주말리그 시즌을 대비하며 동계훈련을 펼칠 예정이며, 교내 운동장에는 타격연습장 등 추가 훈련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서 파주시체육회는 율곡고에 내년도 지원을 약속하는 지원증서를 전달했고, 대한야구협회와 경기도야구협회는 훈련용품을 각각 전달하며 율곡고의 첫 출발을 격려했다.
이병호 교장은 “관내 유일의 고교 야구부를 창단하게 돼 기쁘다. 류현진, 추신수와 같은 대한민국 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인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율곡고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년간 총 4억원의 창단지원금을 받은 뒤 이후 매년 2천만원의 운영지원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