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조항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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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에서 안간힘을 쓰는 광어를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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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자(서민)들은 ‘도마 위의 광어’ 같은 존재다. 강자들, 권력자들, 혹은 갑들의 칼날에 베이지 않으려 안간힘 쓰면서도 처절하게 당하면서 산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못 배웠다는 이유로 온갖 멸시와 차별, 착취당하면서 속수무책 살아간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기댈 언덕도 없이 최소한의 행복할 권리마저 빼앗긴다. 밤낮 구별 없이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발버둥 쳐도 환경은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 이런 불합리는 혁명이 아닌 한 시스템의 변화로밖엔 해소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정부(상부구조)의 마인드가 어떠하냐에 달려있다. 정부를 변화시킬 방법은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이다. 민주주의체제 안에서 우리 환경을 변화시킬 주체는 결국 ‘우리들’이란 결론인가? 참 쓸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