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역의 가축사육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축산 농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육규모를 축소시켜가기 때문이다. 사육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감소는 가격정체가 이어져 경영손실이 크다.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한우, 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등이 많게는 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육우사육농가의 경우 28만 마리를 7천922농가에서 사육한다. 평균적으로 농가당 35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영세농가가 대부분이다.
경기도내의 축산 농가는 한우와 육우의 경우, 경영비 상승으로 인해서 암소 도축은 늘어나고 있으며 반면에 송아지 생산은 줄어들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사료비와 인건비를 비롯한 사육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다. 축산농가의 수익성 악화 요인은 비합리적인 유통구조에 따른 판매가격 불이익과 사료비, 시설비, 관리비의 상승이다. 양축농가의 수익창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당국은 이를 탈피하기 위한 판매제도 확충과 사육비감소를 위한 사료비와 관리비 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서둘러야한다.
날로 늘어나는 축산농가의 휴·폐업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다.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한 대체사료 개발과 확보를 위해서 농정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가공식품의 개발과 수출증대로 수요를 확충시켜가고 대체사료를 개발해서 사육경비를 감소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볏짚과 왕겨, 농산물 부산물 등을 이용한 사료개발이 조속히 이뤄질 때에 축산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 값싼 축산사료 개발과 수출증대와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와 대책은 당면과제다.
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더불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직송루트의 개발을 모색할 때이다. 불황을 극복한 양축농가의 성공사례를 홍보해가는 방안도 필요하다. 중국에 국산수출 우유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듯이 다양한 수출전략을 확충해 나아가야 한다. 소규모 축산 농가들을 협업화하여 수익성을 높여가는 방안도 모색하기 바란다. 휴·폐업한 축산 농가에 대하여 재기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교육 활성화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