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한마음으로 꾸준히 모아온 사랑과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 전해져 뿌듯합니다.”
의왕시청 공무원들이 1천원 미만의 월급 우수리를 모아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시작한 의왕시청 공무원들의 봉급 우수리 모으기는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당시 의왕시는 ‘Yes! 의왕 희망지기’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시청 공무원들이 자신의 봉급에서 매월 1천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으기로 했다.
처음 이 선행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적었으나 점차 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지금은 전체 직원 70%인 37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노은래 무한돌봄팀장은 “한번 참여한 직원들은 대부분 선행을 이어가고 있고 이들의 선행이 조용히 직원들간에 전해지면서 매년 동참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달 이들로부터 모이는 우수리는 17만원 선이다. 그러나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공무원들이 그동안 마련한 금액은 1천2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금액은 전액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진다.
노은래 무한돌봄 팀장는 “월급 우수리 동참은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수리 불우이웃 돕기의 가장 큰 미덕은 주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작은 정성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직원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