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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종목·2500명 선수 참가… 뜨겁고 차갑게 金 사냥 나선다

내달 7일부터 17일간 ‘눈의 축제’ 개막
대회 슬로건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것’
女 스키점프·男女 스키 하프파이프 등
12개 세부종목 추가…총 98개 金 걸려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 확&

 

■ 소치 동계올림픽

2014년 갑오년(甲午年)에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연달아 이어진다.

2월에는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며, 6월에는 브라질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막을 올린다. 9월과 10월에는 인천에서 각각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이 개막해 40억 아시아인들이 주목하는 스포츠를 통한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더욱이 아시안게임을 관장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인천아시안게임 후에 열릴 하노이아시안게임을 월드컵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2019년에 개최하기로 함으로써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열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전세계 스포츠팬들을 설레게 할 2014년의 첫번째 대형 스포츠 이벤트,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소치의 밤하늘을 빛낼 태극전사들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올해로 22회째를 맞게 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7일 오후 8시 1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14분) 러시아 휴양도시인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23일까지 17일간 눈과 얼음의 축제를 펼친다.

또 3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겨울 스포츠 대제전인 동계패럴림픽이 이어진다.

러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이 열린 적이 있다.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가 7번째다.

소치 대회에 이어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23회째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우리나라는 8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소치올림픽은 흑해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서 주로 빙상 종목을 치르고, 도심에서 약 70㎞ 떨어진 스키 휴양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클러스터에서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린다.

두 클러스터는 약 48㎞ 떨어져 있으며 새로 놓은 철로를 이용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치올림픽에는 80여 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여자 스키점프와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 잔치를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마스코트는 눈표범(설표), 토끼, 북극곰 등 세 마리 동물로 정했다.



 

■ 소치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스키(금메달 49개)

스키는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와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2009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의 소재였던 ‘스키점프’,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노르딕 복합’, 스키와 곡예의 만남 ‘프리스타일 스키’, 설원 위의 서핑 ‘스노보드’ 등 6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알파인 스키에는 회전, 활강, 대회전, 슈퍼대회전, 슈퍼복합(회전+슈퍼대회전) 등 10개의 금메달이, 크로스컨트리는 남자 개인 스프린트, 팀 스프린트, 15㎞ 개인 출발, 30㎞ 추적, 50㎞ 단체 출발, 4×10㎞ 릴레이 종목 여자 개인 스프린트, 팀 스프린트, 10㎞ 개인 출발, 15㎞ 추적, 30㎞ 단체출발, 4×5㎞ 릴레이 종목 등 12개의 금메달이, 스키점프(금메달 4개), 노르딕 복합(금메달 3개), 프리스타일(금메달 10개), 스노보드(금메달 10개) 등 스키종목에는 총 4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빙상(금메달 25개)

빙상은 크게 피겨 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나뉜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 스케이팅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과 새롭게 선보이는 단체전 등 총 5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됐다.

얼음 위의 속도전인 스피드스케이팅은 400m 타원형 트랙에서 달리는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111.12m 트랙에서 경기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나뉘는데, 흔히 우리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부르는 경기가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부 단거리·장거리와 팀추월까지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19개의 금메달을 캐낸 대표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남녀 500m·1천m·1천500m와 여자 3천m 계주, 남자 5천m 계주 등 모두 8개의 세부종목이 열린다.



▲바이애슬론(금메달 11개)

바이애슬론(Biathlon)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주행 때의 심폐 지구력과 사격할 때의 집중력이 함께 요구되는 겨울 스포츠다.

남자 20㎞와 여자 15㎞ 개인, 남자 10㎞와 여자 7.5㎞ 스프린트, 남자 12.5㎞와 여자 10㎞ 추적, 남자 15㎞와 여자 12.5㎞ 단체추발, 남자 4x7.5㎞와 여자 4x6㎞ 계주 경기에 이어 이번 대회 혼성 계주(2x6㎞+2x7.5㎞) 경기가 더해져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봅슬레이(금메달 5개)

스켈레톤, 루지와 함께 3대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Bobsleigh or Bobsled)는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떡거리는 모습(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이름이다.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엎드리거나 눕지 않고 여러 명의 선수가 앉은 채로 자동차를 몰듯 썰매를 조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봅슬레이와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스켈레톤은 선수가 엎드려 썰매를 탄 채로 머리를 앞세워 트랙을 달린다는 점에서 3개 종목 중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경기다.

봅슬레이는 남녀부 2인승과 남자 4인승 등 총 3개의 금메달이 스켈레톤은 남녀부 각 1개 등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컬링(금메달 2개)

컬링은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 그려진 표적판(하우스)에 약 20㎏ 무게의 돌덩이(스톤)을 누가 더 가깝게 붙이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컬링은 사상 처음으로 선수를 내보내는 ‘도약’을 이뤘다.

여자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컬링팀이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쓰면서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한 것이다.

출전국 10개국 가운데 세계랭킹은 가장 낮지만, 대표팀은 패기를 앞세워 사상 첫 메달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이스하키(금메달 2개)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유일한 구기종목으로서 팀당 6명이 퍽(puck)이라 불리는 고무 원반을 상대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남자는 주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12개 팀, 여자는 8개 팀이 출전한다.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여자부에 참가한다.



▲루지(금메달 4개)

루지(Luge)는 ‘썰매’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봅슬레이, 스켈레톤처럼 얼음 트랙에서 속도를 겨루는 썰매 종목이지만 뒤로 누운 채 썰매를 타고 레이스를 펼친다는 것이 이들과 다르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1인승, 여자 1인승, 2인승 경기에 이어 팀 계주가 추가돼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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