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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소속 선수들 ‘동계올림픽 3년 연속 톱10’ 이끈다

한국, 선수 71명·임원 49명 총120명 참가
스키·빙상·바이애슬론 등 6개 종목 출전
피겨·빙속·쇼트트랙 3명 여제 ‘금’ 유력

道선수단, 선수 71명 중 35% 25명 파견
도청여자컬링팀, 다크호스 떠올라 촉각
박승희·박세영·이호석 등 메달권 기대

 

 

 


■ 태극전사, 소치 ‘금’ 노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회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 한국은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이 참가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출전 선수 수도 가장 많고 전체 선수단 규모도 제일 크다.

이전 겨울올림픽에서 최대 규모로 선수단이 꾸려진 것은 선수 46명과 임원 37명 등 총 83명이 참가한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였다. 선수 수만 놓고 보면 48명의 ‘태극전사’가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가 가장 많았다. 참가 종목에서도 한국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중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출전해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많은 종목에 참가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이 15명, 쇼트트랙이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등 빙상 종목에서 가장 많은 28명이 출전한다.

이어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각각 5명, 스키점프·스노보드에서 각각 4명, 크로스컨트리 2명 등 20명이 출전하는 스키 종목이 그다음으로 많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서는 각각 10명과 2명 등 총 12명이 출전하고 컬링 5명, 루지 4명, 바이애슬론 2명이 소치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본단이 전세기를 타고 소치로 떠난다.

■ 빙판 위 3인의 여제

빙상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이번 대회 역시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3개 종목 ‘3명의 여제’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올댓스포츠)의 대회 2연패가 기대된다.

4년 전 밴쿠버에서와 마찬가지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김연아는 한국 선수단 최고의 스타이자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김연아는 다음달 20∼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벌인다.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 등이 설욕전을 노리고 있지만,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린 김연아에게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중평이다.

김연아가 소치에서 또 정상에 오른다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4년 생모리츠∼1932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 2연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여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근 잇단 세계 신기록 행진을 펼친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여자 500m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차 레이스에서 36초57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종전 36초74)을 경신했던 이상화는 다음날 2차 레이스에서 다시 36초36으로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상화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1일 500m, 이틀 뒤에는 1천m에서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전통의 강세 종목 쇼트트랙에서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떠오른 ‘여고생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를 필두로 김아랑(전북 전주제일고) 등 차세대 스타들이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 등 베테랑과 함께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월드컵 8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휩쓴 심석희는 이번 대회 500m·1천m·1천500m 등 개인종목과 3천m 계주 등 단체종목까지 다관왕이 기대되고 있다.

심석희는 다음달 13일 오후(한국시간) 여자 500m를 시작으로 15일 1천500m, 18일 3천m 계주, 21일에는 1천m에 출전할 예정이다.
 

 

 


■ 소치를 빛낼 경기도 선수단

전국동계체육대회 12연패에 빛나는 ‘체육 웅도’ 경기도는 동계올림픽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6개 종목에 한국 대표팀 전체 선수 71명의 35%에 해당하는 25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세부 종목별로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명(남 3, 여 1), 쇼트트랙에서 6명(남 4, 여 2), 피겨에서 여자 1명, 스키 알파인에서 남자 1명, 크로스컨트리에서 여자 1명, 바이애슬론에서 남자 1명, 봅슬레이에서 남자 2명, 여자 컬링에서 5명, 루지에서 남녀 각 1명이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과 이보라(동두천시청)가 각각 남자 500m·1천m와 여자 500m에 나서며 쇼트트랙에서는 이한빈·김윤재(이상 성남시청), 이호석(고양시청), 박세영(단국대) 등이 남자 대표팀에,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가 여자 대표팀의 멤버로 나선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제2의 김연아’ 김해진(과천고)이 출전을 확정지었고, 스키 알파인에서는 ‘한국 남자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경기도체육회)이 회전과 대회전에, 크로스컨트리에서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여제’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이 클래식과 프리스타일에 출전한다.

또 바이애슬론에서는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 이인복(포천시청)이 남자부 개인경기와 스프린트에 참가한다.

특히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출전의 감격을 누린 컬링과 봅슬레이를 비롯해 루지 등에서도 도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2012 세계컬링선수권 여자부 4강의 기적을 쌓았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김지선·이슬비·신미성·김은지·엄민지)은 이번 대회 주목받는 다크호스이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고 있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에서는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이상 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2인승과 4인승에 나서고 루지에서는 김동현과 성은령(이상 용인대)이 각각 남녀부 경기에 출전한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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