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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멕시코 상대 본격 모의고사

30일 미국 텍사스주서 친선 평가전
국내파 선발 출전선수 구성에 관심

 

새해 첫 A매치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본격적인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멕시코와 친선 평가전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2014년 첫 국가대표 평가전이었던 지난 26일 코스타리카(FIFA랭킹 32위)와의 맞대결에서 김신욱(울산 현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코스타리카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전력이 매우 약했던 데다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골차 승리였다는 점은 다소 김이 빠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FIFA 랭킹 21위인 전통의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자국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것은 코스타리카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코스타리카보다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멕시코와의 평가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사용하는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홍 감독이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휴식을 취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31·수원 블루윙즈)이 있다.

당초 염기훈은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홍 감독은 김민우(24·사간도스)를 깜짝 기용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갔던 선수 11명 가운데 9명을 바꿔 2차전 중국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미국과의 마지막 평가전(2월 2일)이 남은 만큼 멕시코와의 경기에는 1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시험해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번 전지훈련 멤버 중 만 31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염기훈과 더불어 지난 2008년 8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 미드필더 이호(30·상주 상무)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국내 리그에서 경기력 논란을 일으켰던 정성룡(수원)도 멕시코전에서의 무실점 선방으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박진포, 김태환(이상 성남FC) 등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새로운 국내파 멤버들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2무5패로 뒤져 있다. 최근 맞대결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둔 2월 치른 평가전으로 이동국(34·전북)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바 있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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