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 대회전 경기도 최선을 다해 2관왕에 오르겠습니다.”
12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2일째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절단 및 기타장애(STANDING)에서 1, 2차 합계 2분17초94로 우승을 차지한 유인식(52·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사진)의 소감.
지체장애 선수로 역도, 양궁 등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를 접한 유인식은 1982년 스키를 접한 이래 현재까지 30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과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이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유인식은 도 소속으로 첫 출전한 지난대회에서 은 2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올리며 종합우승 탈환에 기여한 바 있다.
유인식은 “눈이 많이와 슬로프의 설질이 평소와 다른 습설이라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라 기분이 좋다.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고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