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관왕 도전이라 부담이 커 연습 때 자주 넘졌는데 목표했던 2관왕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아요.”
13일 강원 강릉실내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여자 청소년부 1천m IDD(지적장애)에서 우승하며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지혜(19·수원시)의 소감. 이민노, 김정숙 씨 사이 2녀 중 차녀인 이지혜는 남들과 다르게 아킬레스건이 짧아 발목 교정을 위해 수원 이목중 3학년 재학당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이후 남다른 재능을 보인 이지혜는 장애인동계체전 첫 출전이었던 제8회 대회에서 은메달 2개, 제9회·제10회 대회 2관왕에 이어 3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하는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육상 트랙 종목 병행을 시작한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여고부 2관왕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지혜는 지난해 제33회 대회에서는 여일반 2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지혜는 “지도해주신 이경희 코치와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