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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대 도박 사이트 경기청 사이버수사대에 덜미

해외 서버두고 추적 피해
책임자 30대 등 5명 구속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에 개발팀까지 갖춘 기업형 도박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필리핀 카지노를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5천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장 계장 등)로 총책 정모(39)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자금전달책 이모(34·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운 이모(35)씨 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정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문자메시지로 회원을 모집한 뒤 판돈 3천700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접속한 회원들에게 필리핀 카지노에서 열리는 블랙잭과 바카라 등을 중계하면서 돈을 걸게 하거나 사설 스포츠 토토, 바다이야기 등의 사이트가 나오는 종합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1천500여개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향수에 관심이 많던 정씨는 도박 수익금으로 2010년 한 화장품업체를 인수, 운영하면서 기업가인 것처럼 수사망을 피하려 했으나 덜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또 국내 카지노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입수해 회원모집에 활용, 1천2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총책 임모(33)씨를 구속하고 김모(42)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카지노 현장 생중계 도박사이트를 운영, 2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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