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평양숭실중학을 함께 다니며 조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했던 윤동주 시인과 장준하 선생, 문익환 목사를 기리는 공연이 오는 17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은 ‘세 친구 꿈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가수 김현성, 인디밴드 소리내,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 유가족 문성근 씨 등이 출연해 뜻 깊은 무대를 엮어갈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주관한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 관계자는 “식민지하 조선의 아들로 동시에 태어나 민족독립과 신앙적 고뇌로 20대를 보낸 이 분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역사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일”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근현대사를 곱씹어보고 현대인의 자화상을 성찰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인천=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