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광주지검(검사장 변찬우)이 총괄하는 수사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광주지검은 산하 목포지청에 수사대책본부를 설치해 이성윤 목포지청장이 본부장을, 광주지검의 박재억 강력부장을 수사팀장으로, 윤대진 형사2부장을 수사지원팀장으로 각각 임명하고 광주지검 검사 7명과 목포지청 검사 2명 등 총 13명의 검사를 대책본부에 배치했다.
검찰은 전날 사고가 발생하자 해남지청장 등 검사 2명과 수사관을 현장에 급파한데 이어 광주지검 강력부장과 검사 3명을 목포지청에 배치해 1차 수사를 맡은 해양경찰을 지휘해왔다.
대검은 “수사대책본부는 해양경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편의가 최대한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해양선박 관련 학계, 실무계, 유관기관을 포함한 감정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함은 물론 사고 발생 후 구조과정 등에 문제점은 없었는지까지도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구본선 대검 대변인은 “김진태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는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