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송 법원장과 오석준 수석부장판사를 비롯, 5개 지원장, 본원 및 지원 부장판사 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법원의 중심축인 부장판사의 리더십을 향상시키고 법원 소통의 중심에 서도록 하며 법원의 현황과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건에 관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묵념을 시작해 숙연함을 더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수원지법 형사12부 오상용 부장판사가 ‘부장판사 리더십과 평화의 법정’이라는 주제발표, 권석천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법원, 소통과 리더십 사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한 뒤 주제에 대한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날 양 대법원장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장판사들이 먼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되짚어 보고 국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해 국민들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재판을 진행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성 법원장도 “최근 몇 가지 법관 관련 사건 및 재판결과로 인해 사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여러분이 부장판사로서 진정한 리더십을 회복해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리더로서 소통의 중심에 서서 소명을 다할 때 국민의 신뢰와 존경은 우리 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