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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금 투자된 핵심기술 경쟁업체에 빼돌린 공장장 등 입건

중국 유출 인터폴 공조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전직 회사의 핵심 기술을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수도배관 이음관 제작업체인 A사 전 공장장 박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기술을 넘겨받은 B사 대표 서모(5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11월까지 퇴사를 준비하며 A사의 수도·도시가스 배관 이음관 접합기술이 들어간 ‘전기융착식 이음관’과 폴리에틸렌(PE)볼벨브 설계도면을 이메일 등을 통해 서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전기융착식 이음관은 배관 안쪽에 열선을 넣어 전기열로 이음관을 접합하는 배관이다.

A사는 해당 기술개발을 위해 11년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비 3억5천여만원 등 총 100억여원을 투자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연 100억원 상당을 수출하고 있다.

박씨는 B사로부터 이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기술을 유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B사는 불법적으로 입수한 설계도면으로 제품을 생산했으나 시중에 유통되기 전 적발됐다.

경찰은 이 기간 박씨가 A사의 전기융착식 이음관 내부에 열선을 설치하는 기계인 권선기 설계도면도 중국에 있는 이음관 제작업자 2명에게도 건넨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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