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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과학수사팀 해체… 14개 광역과학수사대로 통합

경기경찰, 과학수사체제 전면 개편… 185명 배치

경기경찰이 유병언 변사사건에 부실한 대처로 질타를 받아 온 것에 대한 대책으로 ‘과학수사체제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일선 경찰서 과학수사팀(이하 과수팀)을 없애고 권역별 14개 광역과학수사대(1청 11개·2청 3개)를 지방청 직속 부서로 신설해 과학수사요원 18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광역과학수사대는 수원권·안양권·성남권·부천권·시흥권·의정부권·일산권 등 도내 경찰서 2∼5곳을 하나로 묶은 ‘권역’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일선 서 형사과 과학수사팀에 3∼9명이 배치돼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의 감식을 진행, 인력이 부족하면 현장에 요원 1명만 출동해 감식하기 일쑤였다.

경기청은 41개 경찰서 형사과 소속 과수팀을 없애고 요원 173명을 모두 14개 지방청 직속 광역과수대에 편입했으며 지방청 과학수사계 요원 32명 중 12명을 광역과수대로 배치했다.

광역과수대 요원들은 2인 1조로 권역별 중심 경찰서로 출근, 나머지 거점 경찰서를 순환하며 근무하게 된다.

수원권의 경우 수원중부서로 출근, 거점서인 수원남부서와 수원서부서를 돌며 근무하다가 현장에 출동해 감식 진행 방식이다.

또 기존 과학수사팀 요원들이 담당했던 피의자 DNA관리, 변사 관련 기록관리 등 행정업무를 형사·수사지원팀으로 이관, 요원들이 감식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지방청 과학수사계 요원들은 현장전문 지원·화재조사 등 광역과수대 지원업무를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 전문성을 위해선 인력 부족만 탓할 수는 없어 고심 끝에 광역과학수사체제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감식의 전문성과 신뢰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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