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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 앞 ‘복수주행’ 3중추돌

수원지검, 30대 코란도 운전자 구속… 기사·승객 등 부상

지난 4월29일 오후 10시50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를 막 지난 지점.

서울~동탄 M4108 버스가 늦은 귀가길 직장인들을 태운채 1차로에서 2차로로, 다시 1차로로 움직인 뒤 재차 2차로로 변경하다 3차로까지 넘어간 뒤 앞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버스를 따르던 5t 화물차도 사고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결국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김모(49)씨 등 버스 탑승자 28명이 2~8주의 상해를 입었고 화물차 운전자 유모(44)씨는 요추염좌 등 전치 16주의 큰 부상을 입었다.

미친듯(?) 오락가락 한 버스에 닥친 사고는 바로 앞차인 코란도 차량 운전자 이모(34)씨 때문이었다.

버스전용차로 운행이 1시간 전에 끝났지만 1차로에서 자신을 가로 막은데 화가 난 이씨는 버스가 차선을 변경할 때마다 앞으로 끼어든 뒤 급히 멈추며 버스에 복수하려다 결국 사고를 저지른 것.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이씨의 무모한 난폭운전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사안의 중대성을 느낀 검찰에 의해 지난 10일 결국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집단흉기등협박)과 일반교통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교통사고가 대부분 과실범으로 취급되지만 이씨의 경우 고의범으로 판단한 검찰은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장소가 고속도로인 점 등을 감안해 이씨의 범죄를 중하게 다뤘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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