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1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양평에 위치한 이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을 맡았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총 304병상 규모의 교통재활병원은 45병상을 우선 개원한 뒤 순차적으로 병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가 설치됐다.
또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뒀다.
병원은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역할과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환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