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이 사망하는 등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 대책본부가 1차 피해자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18일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 대책본부’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한) 진료비와 장례비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지급 보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례비는 1인단 3천만원 한도에서 지급 보증을 할 계획이며 진료비 및 보상비 등은 피해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유가족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대변인은 “유가족들이 의료비와 관련, 장례식장 이용에 따른 지불 보증을 요구해 와 이 역시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공동으로 지불 보증하기로 결정했다”며 “또 다른 요구사항인 담요와 식수는 적십자와 성남시 맑은물사업소에서 각각 제공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장례절차 및 장제비, 의료비 등 비용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족들과) 1대 1 전담 공무원을 운영할 것”이라며 “부상자들과 관련해서는 병원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 치료비 등 애로사항 해결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합 법률상담 및 심리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며 유가족과의 실시간 소통채널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사망자인 정모()씨의 유가족들이 사망자 합동분향소와 성의있는 태도로 대해줄 것 등을 요구하며 병원에 나와있던 성남시청 직원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양규원·이상훈·민경화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