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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부실 시공 업체 관계자 수사 속도

시공·남품 업체 압수수색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환풍구 시공에 관련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 시공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 21일 진행한 환풍구 지지대 하중 실험 결과 등을 24일 통보받아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지난 22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로 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를 진행한 두인시앤티 본사와 자재 납품업체인 동명스페이스월 등 2곳에서 압수한 컴퓨터 본체와 서류 등 상자 4개 분량의 압수물 14점에 대한 분석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 수사본부는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부실 시공이 있었는지, 납품 자재의 정상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전사고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구조물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사본부가 조사하는 ‘안전사고 주의의무 위반’ 여부는 성실히 공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하며 실제 정상 자재로 정상적인 시공을 했다면 환풍구 덮개가 기준 하중을 견디지 못하더라도 법적 처벌을 할 수 없게 된다.

경찰은 또 관련자 확보를 위해 앞서 6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에 이어 22일에는 사고 환풍구가 포함된 유스페이스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설계·감리를 맡은 해안건축사무소, 하청업체인 두인시앤티, 자재 납품업체 동명스페이스월 관계자 5명도 추가로 출국금지 시켰다.

앞으로 수사본부는 기초 조사결과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 관련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몰 야외광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되면서 환풍구 위에서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포미닛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7m 아래 지하4층 주차장으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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