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수원지법이 함께 마련한 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 ‘부부캠프’가 효과를 보고 있다.
29일 도여성비전센터에 따르면 올해 협의이혼 신청 12쌍, 재판이혼 신청 14쌍 등 26쌍을 대상으로 부부캠프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부캠프는 1박2일 동안 부부갈등 개선 및 대화법 교육, 놀이치료 및 동작치료 등 가족 건강성 증진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 결과 협의이혼 신청 12쌍 가운데 58.3% 7쌍이, 재판이혼 신청 14쌍 중 28.6% 4쌍이 이혼 신청을 취하했다. 부부캠프를 다녀온 협의이혼 신청 부부의 취하율은 수원지법의 취하율 32.6%에 비해 25.7% 포인트 높은 수치다.
협의이혼 신청 부부의 ‘결혼 만족도’는 부부캠프 참가전 평균 2.42점에서 참가 후 2.74점으로, ‘긍정적 의사소통’은 2.84점에서 3.37점으로 높아졌다.
김양희 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이혼신청 부부 뿐 아니라 가정폭력 부부에 대해서도 부부캠프를 운영중”이라며 “부부캠프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가족의 해체 방지와 건강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원·홍성민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