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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회색 담벼락에 행복을 칠하다

의왕 고천초교에 벽화그리기
만화 캐릭터·전화 로고로 꾸며

 

“학교주변 회색 담벼락이 화사해져서 동네가 온통 밝아진 것 같아요.”

최근 의왕경찰서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추진한 학교 주변 벽화 그리기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의왕경찰서는 학교폭력 근절 ‘117’의 날을 맞아 관내 고천초등학교 담 100여m에 걸쳐 ‘117로고’ 등 벽화 그리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8월쯤부터 시작된 고천초등학교의 벽화 그리기는 당시 의왕경찰서와 계원예술대학교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취약지 환경개선을 위해 학교폭력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벽화 그림을 그리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의왕경찰서는 고천초등학교 주변에서 관내 불량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학교폭력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벽화 그림을 그릴 장소를 선정했고, 계원예술대학교는 순수예술과 학생들의 그림 그리기 재능을 제공했다.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의 그림 그리기 봉사활동에 의해 만 3개여월만에 완성된 이 벽화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와 학교폭력 117신고전화 로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부모 김모(38·고천동)씨는 “학교 회색 담벼락의 화사한 변신으로 학교주변이 너무 밝고 깨끗해져 아이들의 등굣길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며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린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좋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조성하는 어두운 골목길이나 비행 청소년들의 거리 배회, 야간 소란 행위 등을 없애기 위해 학교주변 취약지 벽화그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지러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선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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