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경기행복학습마을 응원한다

‘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이란 것이 있다. 도가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학습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실시해 행복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기도와 해당 시·군의 협력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 1호 행복학습마을은 지난 2010년에 조성된 포천 장자 마을인데 이곳은 한센인 정착마을이다. 이 마을 행복학습관은 행복위원회 구성, 마을리더 양성프로그램, 어머니합창단,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 2011년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은 현재까지 14곳이 조성돼 있다. 한센인 마을을 비롯,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마을인 화성시 향남복사꽃마을, 고양시 원당 재래시장 등에 조성돼 있다. 또 동두천시 보산동 걸산마을에도 조성돼 있다. 미 2사단 영내를 거쳐야만 마을 출입을 할 수 있는 ‘육지 속의 섬’이다. 이 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주민들이 부대 뒤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60여 가구, 130여 명이 살고 있다. 생활불편 때문에 대부분 젊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났고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주민과 노인들만 남아있다. 이런 실정에서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걸산마을 행복학습관이 개관돼 소외감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도는 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에 올해 3만 명이 넘는 주민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4개 행복학습마을에서 노래교실, 컴퓨터교실 등 138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마을주민 3만2천519명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사업 해당 마을은 강의실, 컴퓨터실, 공부방 등 학습환경에 대한 지원과 한글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소외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해 지역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온 경기도의 평생교육 특화모델이란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도는 마을 자체적으로 학습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까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실을 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되어야 할 사업이다. 농촌이나 도서 벽지를 떠나는 젊은이들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노인들만 남아 있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재 경기지역에 특히 많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므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발굴도 필요할 것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