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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왔습니다"…수원화성문화제 화려한 첫날

27일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개막식 개최
28일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가을밤 수원 화서문이 정조의 꿈이 가득한 빛으로 물들었다. 수많은 빛기둥이 하늘로 솟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배경이 화서문을 둘러쌓았다.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첫날인 27일 오후 4시 화성행궁 일대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되기 전임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화성행궁을 찾은 방문객들은 기대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은 어서 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기도 했다.

 

오후 5시쯤 본격적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축제가 시작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방문객 김종성 씨(56)는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즐기기 위해 행궁광장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종소리를 들으니 축제가 실감 나기도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행사 기간을 8일로 늘렸다고 알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30분 수원 화서문 일대에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하는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개막식이 진행됐다.

 

미디어아트가 시작되자 화서문 외벽은 화려하게 물들었다. 형형색색의 빛들이 화서문을 감쌌고 관람객들은 박수와 함께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본격적인 개막식이 열리고 현대적인 박자와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이뤄졌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현장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박민준 씨(42)는 "작년 축제 때도 왔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번에는 공연 순서 구성이나 퍼포먼스가 화려해 볼거리가 아주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온 한 관람객은 "사전에 축제에 대한 정보 없이 사업차 한국에 방문했다가 찾아왔는데 화려한 볼거리가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내년에도 한국 출장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 8일간의 여정이 시작됐다.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뤄지니 함께 240년 전 정조대왕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꿈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큰 노력과 정성으로 시작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전국 1번 영상예술로서 품격이 높아졌고 이를 더 발전시키겠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 예술의 도시, 역사의 도시, 첨단과학연구 도시 수원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본격적인 수원화성문화제가 진행된다. 또 1795년 효심 깊은 정조대왕이 서울 창덕궁을 나서 화성 융릉까지 이어간 전통 왕실 퍼레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행동락'(同行同樂)을 주제로 재현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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