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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메르스 불황’ 탈출해 지역경제 살아나길

메르스 발병은 우리나라 사회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부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단 국민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기피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정성껏 준비한 각종 공공·민간행사가 취소되고 있으며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지역 학교와 유치원은 휴업에 들어갔다. 대부분 노인정도 한산하다. 사람들로 붐비던 영화관과 시장통, 음식점, 목욕탕 등도 손님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저녁나절이면 번호표를 받아 줄까지 서야 했던 수원시 행궁동 통닭거리나 그 옆의 지동순대타운 등은 눈에 띨 정도로 손님이 줄었다. 예식장이나 장례식장도 축의금이나 부의금만 전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면 반사적인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손 소독제를 만드는 회사나 마스크 업체는 물건을 미처 대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 있다. 메르스 등 질병 면역력을 높인다는 약품이나 식품은 판매량이 늘었다. 홍삼이나 인삼, 비타민이 많은 토마토, 사과 등 채소와 과일 판매상과 비타민음료 등 건강음료 제조회사는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생강, 고구마, 연어, 김치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식품들도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극히 일부분의 예외일 뿐이다. 대부분 소상공인은 메르스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지역경제도 침체상태다. 전통시장에서 세일행사를 할 정도다. 따라서 지역 경제계도 메르스 탈출을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과 분당점은 신규브랜드를 선보이는 임시매장을 운영키로 했고 롯데백화점도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앞세워 35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비스 엠베서더 호텔 수원점과 수원 라마다 호텔 등에서는 여름 보양식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해 매출부진을 만회하려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84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도는 수원 평택 등 도내 메르스 발생지역 전통시장과 음식점 등 직접적인 피해가 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보증처리기간도 최대한 단축하며 중기센터 전문컨설턴트로 구성된 방문 컨설팅팀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대상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 원도 투입된다. 이런 자구노력과 지원이 결실을 맺어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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