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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SNS의 순기능 적극 활용하는 수원시

한때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이문열은 지난 7월 대구에서 열린 한 언론인 모임에서 ‘SNS 민주주의는 현대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중심도 전문성도 없는 사회로 만들어 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치적으로 선동하고 여론을 왜곡 확산시켜 이를 전체적인 여론인양 사회적 판단과 결정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의 폐혜’라며 ‘지금은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은 것 같다’ ‘SNS 상의 다수의 의견은 전통적인 다수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의 말 가운데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SNS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SNS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머리글자로서 새로운 소통의 광장이다. 따라서 SNS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인정받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부 소셜러들이 문제를 발생시킬 뿐이다. 순기능이 더 많다.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기쁨을 배가시키고 슬픔도 나눌 수 있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 정치인도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SNS의 기능을 아주 잘 활용하는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수원시가 지난 8일 ‘201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분야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3년에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도 제7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SNS 선도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수원시의 SNS 소통 정책은 특히 지난 메르스 사태 때 크게 빛을 발했다. 시는 수원시는 SNS를 통한 ‘메르스 일일상황보고’를 신속 정확하게 공개해, 무분별한 유언비어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시민들의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정부가 정보 공개를 꺼려 메르스가 확산되던 때 수원시는 SNS로 수원시 메르스 확진자 이동경로와 의심자가 진료했던 병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수원시 최초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상세하게 공개됐던 6월7일의 경우 수원시 SNS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엔 하루에만 무려 35만건이 노출되기도 했다. SNS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구현하는 수원시의 ‘2015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은 그래서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런 순기능을 타 공공기관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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