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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피해 예고됐는데 대낮부터 술판 벌인 서구의원들…불고기에 소주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6명 의원들, 의회사무국 직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기상청 ‘침수 및 낙뢰 피해 주의해야’ 예보
제276회 임시회 회기 중 추태

 

인천 서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회기 중인 24일 대낮에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불고기에 술판을 벌였다.

 

장문정 위원장을 비롯해 고선희 의원, 송이 의원, 심우창 의원, 이한종 의원, 장태완 의원 등 복지도시위 소속 모든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10여 명이 함께 한 점심식사 자리에서다.

 

이날은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많은 비로 침수와 낙뢰를 주의하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인천기상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30~60㎜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은 30㎜ 내외의 시간당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크고, 돌풍 및 낙뢰를 동반하는 불안정한 구름 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 및 정전 사고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구의원들은 오전 업무보고가 끝났다는 이유로 대낮부터 술을 마셨다.

 

이들이 반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던 시간은 오후 12시 전후로, 당시 서구청 주변에 장대비가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서구의회 제276회 임시회 기간이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 활동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1일 본회의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술판은 오전 3차 추가경정예산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뤄졌다.

 

서구의원들은 9월 비 오면 술 생각이 나는가 보다.

 

지난 2019년 9월 태풍 ‘링링’으로 피해가 컸던 강화군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대낮 ‘술판·춤판’을 벌여 지탄을 받기도 했다. 

 

당시 ‘술판·춤판’을 벌인 곳은 고등학교 체육관이었고, 학생들은 수업 중이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심우창 의원 한 명만 술을 마셨다”며 “심 의원이 감기에 걸려 옷도 입고 온도도 올려봤지만 계속해서 추워했던 만큼 술을 마셔 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다른 의원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승환 구의장은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 자리에서 반주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식대는 서구 의회사무국 의정운영 공통경비로 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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