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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방치할 수 없는 학교 밖 청소년진로지도

학업활동과 교우관계문제로 학교생활에서 일탈한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진로지도가 절실하다. 학업성적을 중시하는 획일적인 학교교육의 역기능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특성과 재능에 적절한 교육을 위한 다양한 선택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매년 발생하는 6~7만 명의 학교 밖 청소년 중 50%는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고생들은 한반에서 5~10%정도가 성매매 등 탈선행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업지도과 잡무에 시달린다며 교사들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부진하다. 이들을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지원할 장기적 정책수립이 시급하다. 경기연구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대책과 현실적 보완방안 연구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학업 중단 학생들의 주요 상담은 진로상담이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정보 제공 36.7%, 심리상담 22.2%, 일자리 소개 21.9%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업 중단 후 교류하는 친구는 1~5명이 40.9%를 차지했고 친구가 없는 경우도 36.3%에 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은 현재 학업형, 무업형, 직업형, 비행형, 은둔형으로 구분된다.

문제는 이 같은 구분이 학교 밖 청소년의 관리와 통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데다 정부 지원체계도 학업형과 직업형에 한정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놀자형’과 ‘말자형’ 등 청소년들이 원하는 유형을 새롭게 구성하고 청소년 스스로 지원기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겪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청소년들이 진학과 취학 등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학교 안 학생’과 ‘학교 밖청소년’으로 이원화된 용어를 학생 혹은 청소년으로 통일시켜야한다. 특히 학생증과 청소년증으로 이원 발급하는 제도는 수정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이분화 시켜 청소년의 자존심을 박탈하고 미온적인 행동을 조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년 미만의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있는 청소년지원센터 인력의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을 현실화하여 학교 밖 청소년들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야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문제해결을 해가야 할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내일을 당당하게 개척해 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도해 주어야한다. 일탈하여 방황하고 갈등하는 청소년문제해결을 위해서 전문가는 물론 국민전체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전용시설과 공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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