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 작가인 염지희, 인진미, 임선희 3명의 개인전이 다음달 2일부터 각각 열린다.
우선 201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고, 중국 ‘Beijing Commune, 청년예술 100’을 통해 한국의 신진 작가로 소개된 염지희 작가는 다음달 16일까지 G1동 갤러리에서 개인전 ‘죽음이 다가와 당신의 눈을 가져가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죽음이 다가와 눈을 잃고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사라진 곳에서, 과연 어떠한 희망을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분열과 해방, 상실과 획득이 오고가는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삶과 죽음을 뛰어넘어 실존하는 인간의 모습을 콜라주 작품 15여점으로 표현한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과 함께 멀티콘텐츠로서의 다큐멘터리, 설치 미디어 작업을 시각, 마임, 음악 등 다른 장르의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원 예술로 진행하고 있는 인진미 작가는 다음달 10일까지 C동 공연장에서 개인전 ‘시뮬라크룸’을 연다.
전시 제목인 ‘시뮬라크룸’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원형이 아닌 복제와 왜곡을 뜻한다. 이와 연계해 작가는 일탈과 착시, 증강현실로의 확장 등과 같은 시뮬라크룸을 통해 ‘지금, 여기’를 반추한다.
영상 설치 작업을 해오다가 최근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임선희 작가는 다음달 19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 ‘임선희 개인전’을 펼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의 본질적인 특성인 평면성에 대해 고민하며 색, 선, 구도 등 화면의 조형 요소들과 회화의 본질적인 변화, 균형, 통일 등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인다.
3명 작가의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오프닝은 12월 3일 오후 5시부터 각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문의: 032-760-100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