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시간 수도권 일대 PC방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군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모(21·공익근무요원)씨와 송모(21)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5시 10분쯤 군포시의 한 PC방에서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고에 있던 현금과 지갑 등 4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PC방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355만 원 상당을 훔쳤다.
강씨는 지방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과거 교도소에서 알게 된 송씨와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경찰에서 “PC방은 현금 거래만 하는 데다 새벽에는 종업원 1명만 근무하기 때문에 범행이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 등의 여죄를 캐고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