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진행한 인문축제인 ‘제1회 인문난장’이 지난 15~16일 수천여 명의 호응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인문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문, 그 첫 번째 두드림’이란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적 상상과 감성이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첫 개최임에도 무려 8천여 명의 시민이 찾은 이번 축제에서는 그림책 만들기, 북·바람개비 만들기, 효·인성교육, 성격유형 검사, 시인 도서 전시, 인문학 포토존 등과 같이 인문학을 느낄 수 있는 21개 체험부스가 마련됐으며 인문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백일장, 중고서적 교환·판매 등도 이뤄졌다.
또 청소년클래식 중창단의 랩 공연, 안양남초 학생들의 통기타 연주, 사암연합회의 LMB싱어즈, 대학생들이 꾸미는 ‘이야기가 있는 태권도 한마당’ 등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안양대 학생들의 뮤지컬 ‘in(우)연’에는 이필운 시장이 카메오로 출연, 취업실패로 낙담한 청년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손님 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들은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해 운영된 이동영화관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다소 생소했던 인문학을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개최한 인문난장이 인문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