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범시민 ‘안양기업제품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지원과장을 반장으로 7명으로 구성된 ‘기업제품 판매지원반’을 가동, 관내기업 제품 이용을 당부하는 이필운 시장의 서한문과 지역소재 기업제품 현황 등을 이달 말까지 법원,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공공기관 30개소에 전달한다.
서한문은 최근 장기화되는 불황으로 판로개척과 매출실적이 감소한 지역소재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지역의 주민과 관공서는 관내기업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해 사용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문은 각 동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도 전달되며 재개발, 재건축, 주택 및 도로 등이 진행되는 공사현장에도 전해질 예정이다.
시는 또 일반시민이나 산하기관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이나 행사에서 이번 운동을 권장하며 사업부서의 공사계약 시 지역소재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현장방문’이나 ‘발로뛰는 기업 소통데이’ 등 기업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 기업체 상호간에도 지역소재 기업제품 이용을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조례제정을 통해 지역기업체 제품 우선 구매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