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내년에는 ‘부채 0원 도시’가 된다.
시는 2017년도 본예산에 차입금 100억 원을 상환하는 계획을 포함시켜 부채 전액을 해소하는 방안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부채 이자 등으로 인한 시민 부담이 사라지고 재정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내년도 예산안에서 시장과 부시장의 시책업무추진비를 일부 감액, 새로 추진할 청소년 전용카페 설치사업에 사용함으로써 청소년 보호·육성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17년도 본예산안 규모는 5천814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359억8천여만 원이 감액(-5.8%)됐다.
반면 시는 복지 서비스 분야나 취약계층 취업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 분야 예산은 증액, 복지정책과와 사회복지과 예산을 각 5% 이상 늘리고 지역경제과 예산도 7% 이상 상향 편성했다.
성과 분석을 통해 행사·축제의 내실화를 꾀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각종 기금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안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와 시민 건강 강화를 위해 대기와 하천 등의 환경보존 예산, 지역의 미래인 어린이를 위한 급식지원 예산, 재난안전 관리를 위한 예산 분야도 증액하는 등 시민 생활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주 시장은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장과 부시장부터 예산 절감과 실효성에 앞장서는 선택을 했다”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군포를 만들어 가려 삶의 질 만족도와 안전지수를 지속해서 높여나가는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4천447억7천여만 원(76.5%), 기타 특별회계 612억6천여만 원(10.5%), 공기업 특별회계 753억7천여만 원(13%)으로 각각 구성됐으며 다음달 군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