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노점상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회원가입을 요구하며 자릿세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강모(37)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강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정모(36)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평택시 고덕면 삼성산업단지 내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노점상들에게 연합회 가입과 자릿세 명목으로 500만 원을 요구하는 한편 3명의 노점상으로부터 1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연합회 가입을 거부하는 업주들에게 “우리 구역에서 나가라”며 포장마차를 불법 철거한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삼성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포장마차 등을 운영하면서 노점상연합회를 만든 뒤 뒤늦게 장사를 시작한 노점상들에게 회원 가입과 함께 자릿세를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오원석기자 ows@